“와, 청정 동해안에서 큰 대구를 잡으니,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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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5-05-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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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청정 동해안에서 큰 대구를 잡으니, 손맛이 그만이네요.” ▲ 최북단 고성 연안에서 갓 잡아올린 대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새벽, 날이 밝을 무렵 최북단 고성 죽왕면 문암1리항에서 출발한 대구잡이 낚시어선 ‘현준호’는 비교적 높은 파도에도 만선을 꿈꾸는 강태공들의 부푼 기대를 안고 대구가 많이 잡힌다는 백도 주변의 포인트로 향했다. 3명의 낚시객을 태우고 20여 분을 내달린 현준호는 백도가 바라다보이는 수심 100∼120m의 첫 번째 포인트에 도착했고, 어군 탐지기를 확인하던 선장이 포인트에 다다랐다는 신호를 보내자, 강태공들은 채비해 온 대구 낚싯줄을 길게 내리며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했다. 낚싯줄에 매달린 추가 바닥에 닿는 느낌이 오면서 10m 이내로 다시 감아올리는 지깅낚시를 반복한 지 10여분이 지났을 때, 이곳저곳에서 ‘히트’를 연발하며 낚싯줄을 감아올렸다. ▲ 강태공들이 대구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다. 깊은 수심에 내려진 대구 낚싯줄을 감아올리기를 2∼3분 계속 하자, 커다란 대구가 하얀 배를 드러내며 올라왔고, 선장은 이내 뜰채로 잡은 대구를 배 위로 올린 후 크기를 재고는 갑판 아래 수조에 집어넣었다. 다시 시작된 대구 낚시에서 오랜 경력의 한 강태공은 50㎝가 넘는 광어 한 마리를 잡아 함께 출조한 낚시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어 잠시 입질이 뜸해지자, 선장은 다시 배를 돌려 수심 70∼80m의 두 번째 포인트로 이동했고, 이곳에서도 2∼3마리의 씨알이 굵은 대구를 잡아 올렸다. 현준호 선장은 “대구 낚시는 여러 포인트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깊이에서 하게 되는데, 많이 잡을 때도 있고, 잘 못 잡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요즘 동해안에서는 대구가 최고 히트 어종”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 강태공이 최북단 고성 죽왕면 문암1리 항구에서 출조에 앞서 대구 낚시 채비를 하고 있다. 항구에서 출발한 지 2시간이 지나 강태공들은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 후 멀리 보이는 운봉산과 하얀 섬, 백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는 다시 수심이 얕은 포인트로 이동했다. 연안에서 가장 가까운 대구 낚시 포인트는 수심 30∼40m로 이곳은 양미리나 학꽁치 등이 주 유리창 충돌로 폐사한 호랑지빠귀. 배경의 건물 유리창이 마치 거울처럼 보인다. 최창용 서울대 교수 제공 " 3개 건물에서 70마리의 새가 유리창에 충돌해 죽은 걸 발견했어요. 새들이 이동하기 좋은 지역에 유리로 된 건물이나 방음벽이 있는 경우 이런 충돌이 자주 발생합니다. " 철새를 연구하는 최창용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매년 현장 조사에서 유리창이나 방음벽에 충돌해 죽은 새를 종종 발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10일은 세계 철새의 날이다. 대륙과 바다를 넘나드는 철새와 그 서식지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올해의 테마는 ‘공유 공간 - 조류 친화적인 도시와 지역사회 만들기’다. 철새는 긴 여정을 통해 멀리 떨어진 서식지들을 연결하고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여정 속에서 인간이 만든 여러 위협 요인에 노출되면서 개체 수가 줄고 있다. 국제조류보전단체 버드라이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철새를 포함한 전체 조류 종의 49%가 감소하고 있으며, 8종 중 1종은 멸종 위기에 처했다. ━ 서울-파리 90m 유리벽…새들에겐 죽음의 벽 유리벽에 충돌한 조류의 흔적이 남아 있다. 국립생태원 제공 도시의 유리벽 건물이나 방음벽은 비행 중인 새를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 유리 면적은 약 8억 ㎥에 달한다. 서울에서 파리까지 90m 높이, 9000㎞ 길이의 유리벽을 쌓을 수 있을 정도다. 독일에서는 도시 지역의 유리 충돌로 연간 1억 마리의 새가 죽는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에서도 10억 마리 가까운 새가 유리와 충돌해 죽는다. 지난 3월 루프탑 카페의 유리 난간에 충돌한 새매의 모습. 사진 재성/네이처링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자연환경 기록 플랫폼인 네이처링에 따르면 올해 시민들이 발견한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사고는 1146건에 달했다. 지난 3월에는 루프탑 카페의 유리 난간에 충돌한 새매가 발견되기도 했다. 새매는 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철새다.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크다. 환경부는 연간 800만 마리의 야생 조류가 유리벽 충돌로 폐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3.9초마다 한 마리씩, 매일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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