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반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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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5-04-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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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1번 국도를 따라 한 바퀴를 돈다고 했을 때 이제 북부에 이어 북서부로 들어왔습니다. 북부는 무척 추울뿐더러 지형이 험악하고 도로도 잘 안 닦인 곳이 많아 남부에 비해 명소들이 많이 없고, 그나마 있는 명소도 차량으로 진입이 힘든 곳들이 많은데요. 지금 소개하려는 흐빗서커(Hvitserkur)는 그래도 꼭 한 번 가볼 만한 정말 멋진 포토 스팟입니다. 북서부의 가장 큰 두 마을인 블뢴뒤오스(Blonduos)와 흐밤스탄지(Hvammstangi) 사이의 반도 끝에 위치한 흐빗서커는 정말 신기하게 생긴 해변가의 바위입니다. 1번 국도를 달리다 비포장길인 716번 국도를 타고 30분 정도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데 오랜 세월 동안 파도와 바람에 의해 침식된 바위인데 그 모습이 꼭 물먹는 코뿔소, 혹은 코끼리처럼 생겼습니다.▲거울 같은 오로라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톡스네스 해변 ⓒ우쓰라어딜 가 봐도 놀랍고, 어딜 찍어도 그림이 되는 아이슬란드에서 또 가장 포토제닉한 명소가 있으니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서부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키르큐펠(Kirkjufell)입니다. 키르큐펠은 고작 463미터 정도의 그리 높지 않은 뾰족한 산인데요. 마법사의 모자처럼 삼각형으로 뾰족하게 솟아오른 모습이 워낙 인상적이라 아이슬란드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명소 사진으로 많이 등장합니다. 키르큐펠의 사진이 인상적인 것은 단지 산 모습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먼저 크진 않지만 다채로운 키르큐펠 폭포와 함께 그 모습을 감상하고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점, 산의 반영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점, 그리고 노을, 여명이나 오로라까지 멋진 하늘과 함께 산을 담기 좋은 점 등이 여행자들뿐 아니라 전 세계 사진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빙하는 위에 쌓이는 눈의 무게 때문에 중력 방향으로 이동을 하지요. 아이슬란드는 섬이기 때문에 그렇게 1년에 몇 미터씩 이동한 빙하들은 결국 바다로 향하게 되고, 바다에서 빙하로서의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아이슬란드 남동부 바트나요쿨 지역의 빙하 호수인 요쿨살론(Jökulsárlón)까지 떠밀려온 빙하들은 큰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어 홍수가 나면 다시 바다로 밀려나가게 됩니다. 영겁의 세월을 그렇게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 현장인 이곳을 아이슬란드에 가면 꼭 가봐야 할 텐데요..▲데티포스 바로 앞에서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 영화 <프로메테우스>에 등장한 그 시야감처럼 촬영했다. ⓒ우쓰라▲이번 회에 소개한 동부, 북부, 서부 주요 명소의 지도상 위치 ⓒ우쓰라▲다이아몬드 비치의 빙하를 장노출하는 사진작가의 모습 ⓒ우쓰라▲어마어마한 유수량을 자랑하는 데티포스의 웅장한 모습 ⓒ우쓰라▲장중한 느낌이 압도적인 스톡스네스 해변의 베스트라흔 산 ⓒ우쓰라뿐만 아니라 이 산은 접근성도 참 좋습니다. 키르큐펠은 아이슬란드 서쪽의 스나이펠스네스(Snæfellsnes) 반도의 끝 부근에 있는데 수도인 레이캬비크나 아이슬란드 여행의 거점이 되는 케플라비크 공항에서 차로 2시간 30분 정도 거리로 가까운 편입니다. 그리고 산 바로 옆에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많이 등장하기도 한 예쁜 항구 그룬다피요르드(Grundarfjorður)가 있는데 이 마을에 숙소를 잡으면 걸어서 와도 될 만큼 다른 촬영지에 비해 접근이 수월한 편입니다. 키르큐펠은 어느 계절에 가도 그 매력이 다분한데요. 여행책자나 포스터에서 본 가장 일반적인 프레임을 찍는 포인트 말고도 재미있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여럿 있습니다. 그리고 크진 않아도 그 흐름이나 모양이 매력적인 폭포와 함께 장노출로 촬영하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키르큐펠이 있는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정도의 위도에서는 오로라가 거의 북쪽 하늘에서 보이는데 딱 매력적인 프레임으로 오로라 담기에도 좋습니다.▲흐린 날에는 느린 셔터스피드로 파도의 흐름을 표현한 스톡스네스 해변 사진 ⓒ우쓰라전 세계에서 가장 원시적이고 압도적인 폭포!수백 년을 살아온 빙하가 생을 마감하는 곳▲물이 완전히 들어온 상태에서 아래에서 240초 정도의 긴 노출로 촬영한 사진 ⓒ우쓰라데티포스(Detifoss)▲왼쪽 전망대 쪽에서 촬영한 고다포스의 모습 ⓒ우쓰라▶촬영 팁: 스톡스네스 해안은 사유지로서 들어가려면 입구의 바이킹 카페에서 주차표(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며, 입장료는 1인당 800크로나(우리 돈 8,000원)입니다. 이 해변에서 산을 바라보고 촬영을 하면 되는데 일출, 일몰 다 상관없지만 일출이 좀 더 각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조 때 방문하면 해변에 물이 많이 들어오기에 반영을 찍기 수월한데, 간조 때도 물이 고인 곳이 많기 때문에 반영 찍기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워낙 산이 가깝게 있기 때문에 최소 16mm 정도의 광각렌즈로 촬영을 해야 하며, 삼각대를 최대한 바닥에 밀착시키면 위 오로라 사진과 같이 제대로 된 반영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변의 질감이나 파도의 물살과 함께 찍어도 독특한 사진이 나옵니다.빙하는 겨울철에 내린 눈이 여름철에 녹는 양보다 많으면 눈이 미처 녹기 전에 그 위에 눈이 쌓이고 쌓여서 생성됩니다. 요즘은 지구 온난화가 심해져 빙하가 새로 생성되는 속도보다 녹는 속도가 더 빨라 지구적 문제가 되고 있지요. 빙하는 이렇게 추워야 하기 때문에 추운 극지방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신비한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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