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성인(成人) 또는 대인(大人)이라고도 합니다.'어른'이라는 말은 중세 한국어 '얼운'에서 유래했으며, '얼운'은 '어르다'의 어간에 사동 접미사 '-우-'가 붙은 '얼우-'에 어미 '-ㄴ'이 결합한 것입니다.살아온 세월이 인상을 만드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온화한 모습이지만 또렷하게 살아있는 눈빛이 멋진 분이었다.김장하 선생의 근황 관련 소식 링크이 다큐멘터리는 정든 신문사 경남도민일보를 그만두는 김주완 씨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김주완 씨는 평생을 기자로 편집국장으로 지냈던 사람. 그가 진주 지역의 명망높은 자산가이자 독지가인 김장하 선생을 찾아 60년 동안 경남 사천과 진주에서 남성당 한약방을 운영하며 장학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이들을 위한 후원을 해온 이 분이 한약방을 닫는 순간까지의 여정을 그린다.'어른'의 어원에 대해 알아보자어른의 어원과 뜻어쩌면 난 요즘처럼 부모의 경제적 배경에 아이들의 학벌이 좌지우지되지 않은 마지막 세대였는지도 모르겠다. 선지원 후시험, 지원하는 대학의 강의실에서 대입 시험을 치렀던 학력고사 세대이자 전교조 1세대, 90학번인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때엔 전국의 다양한 지역 명문고에 대한 이야기가 학생들 사이에 회자되곤 했다. 내가 학교를 다녔던 안동은 경북 북부 일대의 명석한 학생들이 모여드는 교육도시이기도 했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어느 지역 출신 아이들이 공부를 잘해 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돌았다.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남몰래 속타는 날들도 많았을 테지. 태어나 열 다섯까지 살았던 충청북도 제천에서는 도내 좀더 큰 도시였던 충주나 청주 쪽 학교에 대한 로망을 가진 사람들도 꽤 있었고, 부산 해운대구 신설 여자중학교에서 1년의 시간을 지내는 동안 부산의 명문고등학교 얘기도 더러 들었더랬다. 내 기억에 진주라는 도시 또한 꽤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된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실제 아빠 친구 분도 한때 진주에 살면서 자녀가 서울대에 입학하는 경우도 보았으니... '풍류, 그림' 책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화가 조풍류. 이름만 보더라도 그의 그림과 삶이 어떤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 그는 어쩌다 보기만해도 그 자리에 머물게 만드는 그림을 그리게 됐을까?"책 '풍류, 그림'은 화가 조풍류와 KBS 미술 담당이었던 김석 기자의 대화가 그림처럼 담겼다. 미술을 사랑하는 기자의 진심과 한국 채색산수화에 천착한 화가의 초심이 감동을 선사한다. 서울전경도, 2023, 캔버스 천에 호분 먹 분채 석채, 200×650c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림이라는 것, 창작이라는 건 우리가 흔히 말하듯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일입니다. 그런데 막상 어떤 장소에 가서 낯설게 보려고 해도 그렇게 잘 되지가 않아요. 어떻게 하면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을까? 안 돼요. 그냥 있는 그대로 보고 그리는 거죠. 단, 뭘 그릴 것 인가가 아니라 뭘 빼고 뭘 덜어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하면서 그립니다. 최대한 단순하게 말이죠. 지나치게 복잡하고 꼼꼼하게 그리기보다는 많이 덜어내고 핵심만 잡아 오자, 이런 마음으로 가도 사실은 잘 안되거든요. (생략) 저는 풍경을 스케치 해오면 항상 구석에 툭 던져 놔요. 그러다가 6개월이고 1년이고 시 간이 지난 뒤에 어느 날 문득 스케치북을 넘기다 보면 갑자기 탁 오는 게 있거든요. 뭔가 이야기가 만들어져요. 그때, 바로 그때 작업을 하면 좋은 그림이 나오는 거예요"(42쪽 조풍류)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듯 진행되는 글 솜씨는 진부하다는 편견 속 '채색 산수화'를 새롭게 보여준다. "그의 그림은 하염없이 그 자리에 머물게 만든다. 섬세히도 비추는 푸른빛과 율동하듯 너울너울 부드럽게 그려넣은 붓질, 6m가 넘는 화폭에 가득 담은 서울 전경까지 그려낸 그는 누구일까?" "화가 조풍류의 본명은 조용식이다. 홍익대학교 동양학과를 졸업해 어렸을 때부터 붓을 들었을거라 생각하지만, 노래자랑에서 늘 1등을 하는 그저 흥이 많은 아이였다.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학교는 영 맞지 않았다. 문득문득 튀어나오는 마음 속 질문에 다른 직업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예술가는 타고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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