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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4-1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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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독자위원 경향신문 독자위원회 4월 정기회의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경향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 2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회의실에서 2025년 4월 정기회의를 열었다. 정연우 위원장(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김소리(법률사무소 물결 변호사), 정은숙(도서출판 마음산책 대표), 최정묵(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소장), 오용석(녹색전환연구소 기후시민팀 팀장), 김예희(다인세무회계 회계사), 김용(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구원장) 위원이 참석했다. 경향신문에서는 박병률 탐사기획에디터 겸 경제에디터가 내부위원으로 참석했다.경향신문의 3월 온라인·오프라인 콘텐츠를 평가한 이날 회의에서는 안동·의성·산청 등 영남권을 덮친 사상 최악의 산불과 관련, 재난보도 준칙을 잘 준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산불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쏟아내면서도 재해를 과장하거나 피해자에게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등 흥미 위주 기사와 특정 기관에 비판을 집중하는 마녀사냥식 기사는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였다. 3월에는 사교육비 관련 기사들이 많았는데 사교육비 기사는 자칫 막연한 공포감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보도 전에 한번 더 고민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또 교육 관련 사안은 복합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단편적 분석을 지양하고 여러 측면을 들여다봐달라는 주문도 나왔다.■오용석 = <지구온난화로 땅속 수분함량 급감…회복 어렵다>(3월30일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분 증발, 건조한 대지 등이 대형 산불로 이어지고, 산불이 발생하는 횟수와 빈도를 늘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등의 분석이 좋았다. 스토리텔링형 기사도 인상적이었다. <밀물에도 잠기는 해안도시…턱밑까지 차오른 기후위기>(3월23일자)는 기후위기 주제로 전 지구적 기상현상 보고서에 미 항공우주국(NASA) 연구를 추가하고, 영화 <워터월드>까지 언급하며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잘 작성했다. <‘무해한 달리기’ 지구에 해가 되지 않도록 마라톤을 뛴다는 것>(3월24일자)은 취재기자가 마라톤에 직접 참여해 르 ▲ 작품의 소재가 된 강원고등학교와 노루목 저수지. 작가는 소설에서 이곳 저수지를 두고 “나라에 불행한 일이 생길 때마다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며 “어딘가 스산하면서도 적막한 그 안에 100년 동안의 눈물이 고여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곤 했다”고 표현했다. “잊지 마. 학교야말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다 함께 모여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는 것을” 춘천 출신 허남훈 작가가 장편소설 ‘밤의 학교’를 펴냈다. 1905년 을사늑약부터 광복 80주년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120여 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작품의 배경은 ‘강운고등학교’다. 춘천 강원고등학교 재학시절 통학 시간을 줄여보고자 학교 문예부실에서 한 달간 몰래 밤을 지새웠던 작가의 경험이 소재가 됐다. 이곳에서 작가는 거대한 열차가 학교를 통과하는 꿈을 꿨다고 한다. 꿈을 꾸고 있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힌 청소년들에게 권장할 만한 책이다. 역사를 통해 현실을 이해하고, 새로운 미래로 비상할 수 있다는 메시지까지 전한다. 국문학과 진학을 꿈꾸는 ‘나’ 지환, 전투기 조종사를 꿈꾸는 기웅, 프로파일러가 되고 싶은 은서 세 친구는 모두가 집으로 돌아간 밤의 학교에서 꿈꾸듯, 또 최면에 걸린 듯 100년이 넘는 역사 속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작품은 을사늑약에 항거한 청년 ‘원태우’가 돌을 던져 이토 히로부미에게 중상을 입히는 항거를 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지환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였던 권기옥 지사의 동지가 돼 독립운동가들과 조우하고, 세 친구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과정을 본다. 윤동주 시인이 유년을 보낸 북간도 명동촌과 안창호 선생이 학교를 세운 평양의 모습도 보여준다. “그날 내게 도착한 것은 한 장의 엽서였고/내가 마주한 것은 달이 상복(喪服)을 입고 떠오르던 밤,/두려움을 잊은 얼굴, 얼굴들이었다.”우리 민족이 독립을 위해 싸웠던 모든 역사의 현장이 되는 곳이 바로 ‘밤의 학교’다. 실제 사건을 겪는 듯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시적인 문장이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안중근 재판 과정에서 방청객으로 참석한 외국인 기자가 지환에게 말하는 부분은 역사가 단순한 과거 경향신문 독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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