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6월 초로 예상되는 조기대선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치러질 것 같습니다. 결국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어느 쪽이 더 어필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와 앞으로의 60일을 전망해보겠습니다. 한 기자,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단 응답이 상당히 높게 나오는 게 눈에 띄더라고요.[기자]탄핵 선고 당일인 어제 발표된 한국갤럽의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인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4%를 기록하며 모든 정당을 통틀어 1위였습니다. 하지만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 역시 38%나 됐습니다. 이 정도 무응답층 비중이 얼마나 높은 건지, 과거 여론조사와 비교해 보면 더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날이었죠. 2017년 3월 10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요. 문재인 당시 후보 지지율이 32%였는데,, '지지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9%에 그쳤습니다. 지금의 절반 정도 수준인 겁니다.[앵커]그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거라고 봐야할까요?[기자]일단 2017년엔 문재인 후보 말고도 17% 지지를 받은 안희정 후보, 그리고 안철수, 황교안, 이재명 등 1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인 후보도 3명이나 있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됐던 여야의 강대강 대치로 정치 불신이 심화된 것 역시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같은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52%였는데도, 이 대표 지지율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죠. 쉽게 말해 정권교체를 원하지만 이재명은 싫다는 이른바 '반 이재명' 정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이 대표의 숙제 중 하나입니다.[앵커]그런 점에서 지난 2일 재보궐 선거 때 호남의 텃밭인 담양에서 조국혁신당에 패한 게 이 대표로선 뼈아프겠네요.[기자]네, 실제로 재보선 바로 다음날, 이 대표가 호남 중진 의원들과 식사 자리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참석자들 사이에선 "호남 민심이 민주당을 미운 자식 보는 듯하다"는 위기감이 공유됐다고 합니다. 이 대표 역시 민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앵커]국민의힘 역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되겠네요.[기자]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래도 이재명은[앵커]6월 초로 예상되는 조기대선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치러질 것 같습니다. 결국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어느 쪽이 더 어필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와 앞으로의 60일을 전망해보겠습니다. 한 기자,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단 응답이 상당히 높게 나오는 게 눈에 띄더라고요.[기자]탄핵 선고 당일인 어제 발표된 한국갤럽의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인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4%를 기록하며 모든 정당을 통틀어 1위였습니다. 하지만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 역시 38%나 됐습니다. 이 정도 무응답층 비중이 얼마나 높은 건지, 과거 여론조사와 비교해 보면 더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날이었죠. 2017년 3월 10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요. 문재인 당시 후보 지지율이 32%였는데,, '지지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9%에 그쳤습니다. 지금의 절반 정도 수준인 겁니다.[앵커]그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거라고 봐야할까요?[기자]일단 2017년엔 문재인 후보 말고도 17% 지지를 받은 안희정 후보, 그리고 안철수, 황교안, 이재명 등 1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인 후보도 3명이나 있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됐던 여야의 강대강 대치로 정치 불신이 심화된 것 역시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같은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52%였는데도, 이 대표 지지율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죠. 쉽게 말해 정권교체를 원하지만 이재명은 싫다는 이른바 '반 이재명' 정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이 대표의 숙제 중 하나입니다.[앵커]그런 점에서 지난 2일 재보궐 선거 때 호남의 텃밭인 담양에서 조국혁신당에 패한 게 이 대표로선 뼈아프겠네요.[기자]네, 실제로 재보선 바로 다음날, 이 대표가 호남 중진 의원들과 식사 자리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참석자들 사이에선 "호남 민심이 민주당을 미운 자식 보는 듯하다"는 위기감이 공유됐다고 합니다. 이 대표 역시 민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앵커]국민의힘 역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되겠네요.[기자]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래도 이재명은 안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도 '반이재명' 정서를 노린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반성할 부분이 많지만,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 대표라면, 정권 재창출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 후보군이 열명 안팎으로 다양한 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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