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중부 내륙의 강진으로 미얀마 만달레이의 한 건물이 무너져내렸다. 쪼산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활동가 제공“(지진 이후) 가족들이랑 연락이 아예 안 되는데, 쿠데타 일어났을 때랑 비슷한 기분이었어요.”한국에서 7년째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국적 노동자 툿 아웅 웨이씨(26)는 지난 28일 식당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고국의 지진 소식을 접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미얀마 만달레이에 사는 가족들에게 곧장 전화했는데 수신음만 이어졌다. 웨이씨는 4년 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가족과 연락이 끊겼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와 달리 이번엔 강진으로 인해 통신과 전기선이 끊겼다.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낮 12시50분쯤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쯤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중 100여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 있는 미얀마인들은 고향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연락하며 현지 피해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진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는 연락이 닿지 않아 “잠도 못 자고 연락을 기다리는” 상황이다.웨이씨는 가족들의 소식을 미얀마 내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를 통해 전해 들었다. 그는 “다행히 우리 집에 피해는 없단다”면서도 “추가 지진으로 혹시나 집이 무너질까 봐 우리 가족을 포함해 주민들이 다 길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도 다 무너졌는데, 학생들 구조 소식은 아직 들은 게 없다”고 했다. 웨이씨는 아직 부모님의 목소리를 직접 듣지 못했다.미얀마 중부 내륙의 강진으로 미얀마 만달레이의 한 건물이 무너져내렸다. 쪼산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활동가 제공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은 강진 소식에 걱정이 가득하다고 입을 모았다. 미얀마 양곤 출신 유학생 표미씨(32)는 “지난 주말 내내 집에서 부모님 연락만 기다리면서 속 터지더라”며 “하루에 전기가 4시간밖에 통하지 않아서 평소보다 인터넷도 느리고 연락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 네피도에 있는 제 친구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지진이 또 날까 봐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서미얀마 중부 내륙의 강진으로 미얀마 만달레이의 한 건물이 무너져내렸다. 쪼산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활동가 제공“(지진 이후) 가족들이랑 연락이 아예 안 되는데, 쿠데타 일어났을 때랑 비슷한 기분이었어요.”한국에서 7년째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국적 노동자 툿 아웅 웨이씨(26)는 지난 28일 식당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고국의 지진 소식을 접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미얀마 만달레이에 사는 가족들에게 곧장 전화했는데 수신음만 이어졌다. 웨이씨는 4년 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가족과 연락이 끊겼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와 달리 이번엔 강진으로 인해 통신과 전기선이 끊겼다.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낮 12시50분쯤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쯤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중 100여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 있는 미얀마인들은 고향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연락하며 현지 피해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진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는 연락이 닿지 않아 “잠도 못 자고 연락을 기다리는” 상황이다.웨이씨는 가족들의 소식을 미얀마 내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를 통해 전해 들었다. 그는 “다행히 우리 집에 피해는 없단다”면서도 “추가 지진으로 혹시나 집이 무너질까 봐 우리 가족을 포함해 주민들이 다 길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도 다 무너졌는데, 학생들 구조 소식은 아직 들은 게 없다”고 했다. 웨이씨는 아직 부모님의 목소리를 직접 듣지 못했다.미얀마 중부 내륙의 강진으로 미얀마 만달레이의 한 건물이 무너져내렸다. 쪼산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활동가 제공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은 강진 소식에 걱정이 가득하다고 입을 모았다. 미얀마 양곤 출신 유학생 표미씨(32)는 “지난 주말 내내 집에서 부모님 연락만 기다리면서 속 터지더라”며 “하루에 전기가 4시간밖에 통하지 않아서 평소보다 인터넷도 느리고 연락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 네피도에 있는 제 친구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지진이 또 날까 봐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서울 용산구 미얀마 대사관에 여권 발급 등의 업무를 보러 온 미얀마인들의 얼굴에도 수심이 가득했다. 2017년부터 한국에서 일한 미얀마인 페손아웅씨(27)는 “미얀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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