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너 이런 소수의 엘리트 수학에서의 성과에도 그러너 이런 소수의 엘리트 수학에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요즈음 한국의 수학교육은 그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 교육자들의 평가다. 전체 학생의 실력에서팬데믹으로 크게 추락했던 중·고등학생의 기초학력이 도무지 되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교육부가 공개한 '2023학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따르면, 수학에서 '보통 학력'(3수준) 이상의 비율은 줄어들고 '기초학력 미달'(1수준)의 비율은 늘어난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23년 평가에서 수학을 포기한 가 (통칭 '수포자' - 전체 5등급 가운데 최저인 1등급에 속하는 학생을 일컬음) 수준의 비율이 중학교 3학년에서는 2017년 6.9%의 2배에 가까운 13.0%다. 고등학교 2학년에서는 수포자의 비율이 16.6%으로 치솟았다.국어(8.6%)·영어(8.7%)의 포기자의 2배에 가까운 비율이다. 이런 현상은 2020년과 비슷한 경향으로 2017년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한국은 지구상 유일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스스로를 발전시킨 나라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이런 업적은 칭찬을 받아야 마땅한 성취다. 특히 일제의 식민지배로 부터 회복된 직후 중공업이 밀집했던 북한의 경제력이 한국과는 비교불가의 우세를 보이던 것이 이제는 북한 주민 100년 수입이 남한 한국인의 한달분 월급이 되었다는 사실은 국민 전체가 칭찬을 받아야 하는 위대한 일이다. 물론 그 배경에 한국의 우수한 수학교육이 있었다. 물론 또 다른 요인으로 '사촌이 밭을 사면 배가 아팠던 경쟁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한국의 수학교육은 한계에 다다랐다. 한단계 나가기 위해서는 큰 개선이 필요한 전환의 시점이다. 실전에 투입 가능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으며, 수학 전체를 보는 눈을 길러주는 수학 교육이 필요하다.물론 한국 정부도 학력 저하가 심각함을 인지하고 대책을 세우려고 했다. 그러나 한국정부가 대책으로 내놓았던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이 기초학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처방이라고 내 놓은 '책임교육학년' 지정이나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 전수 실시'는 올바른 처방이아니라는 것이 교육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다. 자율형 사립고를 비롯한 고교 유형 다양화도 이미 실패가 확인된 낡은 정책에 불과하다. 한국 교육부가 추진하는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한 '수준별 맟춤형 교육'은 오히려 독(毒)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 AI 디지털교과서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검증된 적이 없다. 교육부가 전자책(e-book)을 AI 디지털교과서로 착각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한국의 교육부는 기초학력 저하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2020년부터 3년 동안 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을 꼽는다. 정상적인 등교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비효율적인 비대면 수업에 의존해야 했던 팬데믹 기간에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심각하게 추락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교육부의 주장에 기초학력의 저하는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었다는 반론도 있다. 2021년 한국교육정치학회의 '교육정치학연구'에 실린 부산교대 이광현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무엇이나 한 가지만 잘하면 된다'는 이해찬 당시 교육부 장관의 허무맹랑한 주장 이후 학교 교육현장을 초토화시키고 수포자를 양산했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해 준다는 신자유주의식 수요자 중심 교육철학이 공교육 붕괴를 가속하는 원인이 되었다는 주장이다.2024년 치루어진 제65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가 전 세계 108개국 609명의 대표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2024년 7월 11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바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전원 서울 과학고 학생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2명이 금메달, 그리고 4명이 은메달을 획득하여 총점 168점으로 국가 종합 3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퇴근 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계속 3위 근처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1위는 미국이 2위는 중국이 각각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면서 한국보다 우위에 올랐다. 비록 등수는 3위라지만, 워낙 인구와 인재가 많은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이고 한국보다 아래에 인도, 벨라루스, 영국, 싱가폴, 헝가리 폴란드, 튀르키예 등을 이긴 순위로 대단한 일임에 분명하다.얼마 전 신문기사를 읽다가 깜짝 놀랐다. 한국의 어느 5살 짜리가 이미 수학 선행학습으로 사교육을 받고 잇다는 내용이다. 5살이면 겨우 숫자만 세는 단계로 100 단위만 셀 수 있어도 우수한 학생인데, 한국에서는 방정식을 배운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어떤 국제학교와의 잡 인터뷰에서는 "한국 학생들은 선행학습을 많이 해서 워낙 수학을 잘하는데 감당할 수 있겠냐?"라는 노골적인 질문도 받기도 했다. 그 학교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10학년 때 미분과 적분이 포함된 AP 캘률러스를 가르치고 11학년 때는 멀티벨리어블, 그리고 12학년 때는 다퍼렌셜 이퀴이션을 가르친다고 한다. 11학년과 12학년 과정은 평범한 미국 학생들의 대학 1학년과 2학년 과정이다.한국 학생의 수학에서의 전체적 학업부진과 양극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분석이 있다. 한국 학생들의 수학 학력의 격차는 선행 학습으로 수학 과목 최상위권 학생이 늘고 있는 반면 일찌감치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도 증가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교육계에서는 “좌파 성향 교육감들이 학력평가를 축소하면서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학력 저하 현상이 심해졌다”는 지적도 있다. 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 수학교육이 입시 교육애 집중되다 보니 개념보다는 어려운 풀이에 집중하게 되고,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잃고 수학이 어렵고 접하기 힘든 과목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이런 엘리트 학생과 보통 학생들과의 수학 실력 격차는 다른 조사에서도 나타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3년 실시한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PISA)에서 한국 학생들의 수학 성적 양극화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평가는 OECD가 지난해 전 세계 81국의 만 15세 학생 69만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OECD가 공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참가국 중 수학 영역에서 3~7위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인 2018년 때 순위(5~9위)보다 상승했다. 이 조사에서 순위는 평균 점수와 오차 등을 감안해 최고 등수와 최하 등수를 추정한 범위로 표시한다. 한국 학생들의 수학 성적을 등급으로 나눴을 때 상위권 비율은 21.4%에서 22.9%로 늘었다. 하위권 비율도 15.0%에서 16.2%로 커졌다. 학생 간 수학 성적 편차 수준을 나타내는 ‘학교 내 분산 비율’(98.1%)은 OECD 평균(68.3%)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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