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후변화 연구단체 잇따라 분석 내놔"자 해외 기후변화 연구단체 잇따라 분석 내놔"자연 요인 제한적, 인위적 기후변화 영향"평년 대비 기온 4.5~10도가량 높고 건조"기후변화 탓 기상이변 빈도·심각성 커져"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마을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돼 있다. 뉴시스최근 한국뿐 아니라 일본도 산불 피해가 큰 가운데, 해외 기후변화 연구센터들에서 잇따라 이번 대형 산불이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 영향을 상당 부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과거와 비교할 때 이례적 고온 현상이 나타났고, 대기도 더 건조했다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간) 이상기후 분석을 위한 기후과학자 네트워크 '클리마미터'(ClimaMeter)와 미국 기후변화 데이터 연구단체 '클라이밋센트럴'은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각각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두 단체의 공통된 분석은, 올해 3월 중하순 기온이 예년보다 상당히 높고 강수량도 평년 대비 적어 화재 위험이 컸다는 것이다. 클리마미터는 "화재 위험도가 큰 이번 기후 상황은 상당 부분 인위적 기후변화에 의한 것이고, 자연적 요인은 제한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데이터 연구단체 클라이밋센트럴은 26일 '기후변화로 인한 한국과 일본 전역의 산불'이라는 제목의 짧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 단체가 만든 '기후변화지수'(CSI)에 따르면 이번 산불 발생 기간 동안 한반도 남부지방은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 고온이 4~5단계 수준이었다. 클라이밋센트럴 홈페이지 캡처클라이밋센트럴은 이번 산불 발생 기간 한국 기온이 평균(1991~2020년) 대비 4.5~10도가량 높고, 산불 발생 지역인 일본 서부 역시 평균 대비 7~8.5도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단체에서는 기후변화가 전 세계 일일 기온에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표현한 '기후변화지수'(CSI)를 쓰고 있는데, 0단계면 기후변화 영향이 없는 것이고 1~5단계는 숫자가 클수록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단체 분석 결과, 21~25일 한국 남부지방 곳곳은 일 최고기온이 CSI 5단계 수준이고 이런 경향이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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