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키넷 콘서타 54 36 단약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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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io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4-17 00:02본문
2023년 콘서타 대략 11월쯤, 콘서타 54mg과 항우울제를 더 이어나가고 싶었지만, 독일에서 정신과 예약은 너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강제로 약을 끊었다. 물론 초반 몇 주간 조금 힘들었지만 그 이후에는 괜찮아진듯 했다. 큰 문제가 많을 줄 알았는데, 약을 먹으면서 행동 인지를 한 덕분인지 정리정돈, 집안일과 같은 일상에서는 그렇게 큰 문제가 있지 않아서 나름 만족하면서 살고 있었다. 약 없이도 괜찮구나 싶었다. 오히려 내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불안감은 내가 무언가를 까먹지 않도록 도와주는 (?) 역할을 했다.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크게 없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ADHD는 내 학업에 서서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약없이는 해결이 되지 않는 것들이 분명히 있었다.우선 집중력, 동기부여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사실 그동안 눈치를 채지 못했는데 알고보니 동기부여가 막 샘솟았던 이유가 콘서타 덕분이었다. 콘서타를 한창 먹었을 때 하기 싫었던 일을 콘서타 했던 기억이 없었다. 즉 하기싫고, 지루한 일도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이다. 막상 약을 끊고나니 ADHD 만의 동기부여 부족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정말 하지 않으면 죽는 것이 아니고선 시작 자체가 너무 어려웠다.그리고 울며 겨자먹기로 자리에 앉아서 일을 할때면 거의 5가지 일을 동시에 했다. 뭐 예를 들어서 영어공부를 한다고 가정하면, 단어 검색하다가 뜬금없이 궁금한 게 생기면 그거 보고 검색하다가 갑자기 이 전에 읽었던 책을 읽는다던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계획에도 없던일을 마구잡이로 하게되면서 자괴감이 들었다. 다시 집중하자 집중하자 해놓고 겨우 15분 찔끔 공부하다가 다시 침대위로 가게 되었다. 그러면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다.예전에 약사이신 분이 해준 말이 있다. "장기 복용을 하면 약을 당장 끊어도 체내에 일정량이 남아 있어 괜찮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콘서타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 그 말을 떠올리며 깨달았다. 이제 그 약마저 내 몸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면서 천천히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지만, 나는 그 변화를 즉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냥 내가 게으른 거라고 여겼던 거다. 또 과거의 자책모드로 돌아갔다. 이렇게 반복해서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곧장 테어민을 확인했다.첫번째는 Doctorlib에서 테어민을 잡았는데 캔슬이 되었다. 그러자 바로 딱 마음이 탁 닫혔다. 한번 거절당하자 그냥 포기하고 싶어졌고, 노력하면 되겠지라며 애써 괜찮은 척 넘어가려고 했는데 ADHD인 친구와 대화를 나눠보니, 노력으로 되지 않는 것이 있다며 계속 시도를 해보라고 용기를 주었고 나는 다시 2차로 시도하게 되었다.->알고보니 독일에선 약물치료가 아닌 테라피 위주의 상담이 주된 곳이 있고, 나는 테라피 상담을 요청했던 것이다. 그리고 뭐 다른 이유들이 있었을 것 같다.Hausarzt 대기중두번째는 Psychiartrist 콘서타 and psychotherapist 인 의사에 예약을 잡았다. 친구에게 말하자 친구가 Hausarzt 로부터 Überweisungsschein(진료 의뢰서)를 받아서 가야 한다고 했고, 또 부랴부랴 전 날에 오전에 Hausarzt 로부터 진료의뢰서를 받았다. 내가 상황을 설명했다. 나는 1년이상 약을 복용했는데, 여기 와서 더이상 약을 먹지 못했어. 테어민을 못잡았거든 "그러자 바로 의사는 너 괜찮아?"라며 걱정해 주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약을 중단해서 생긴 부작용인지, 어려움인지를 몰랐고 내가 힘든 상황이었는지 기억도 잘 안났다. 물론 힘들었으니까 병원에 예약해서 약을 처방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겠지만?... 아무튼 손쉽게 진료 의뢰서를 받았다. 그리고 그 Psychiartrist and psychotherapist 인 의사를 찾아갔다. 사실 그 의사의 리뷰는 1점과 5점 정말 극단적인 리뷰였다. 나에게 잘 맞을지 맞지 않을지 긴장은 되었지만 약만 받으면 되지 하면서 방문했다. 테어민이 잡혔고 당일이 되었다. 오니 사람들이 콘서타 하나둘씩 줄을 서면서 처방전만 받아갔다. 그리고 나는 테어민이라고 하니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라하고, 5분만에 방안에 들어갔다. 뭘 도와줄까?"하길래 내 상황을 설명했다.나 1년정도 복용했고, 급중단했어."그러자 약 필요해? 약 줄게 가자!"라며 몇마디 나누지도 않은 채 나가서 처방전을 작성해주었다.'아니... 아무리 한국에서 진단받고 처방 받은 기록이 있다고 해도 이렇게 쉬울 일이야? 이렇게 처방 받아도 돼? '"콘서타 54mg 맞지? "- "응 근데 나 한동안 끊었다가 먹었는데 바로 54mg 먹어도 돼?"상관없어 ㅋ "이렇게 말하더니, 나중에는 근데 너 천천히 올리는게 좋을 거 같아 18mg 처방해 줄게"했다.처방전을 기다리면서 서있는데, 문득 한국에선 콘서타 품귀현상으로 인해서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떠올랐고혹시나 독일도 마찬가지인지 궁금해져서 물어보았다. 근데 콘서타 그냥 아무 약국에 가면 받을 수 있는거야? 라고 묻자, 응ㅋ엄청 흔한 약이야"라고 했다.의심쩍었지만, 의사가 맞겠지. 외국인인 나보다 콘서타 더 잘알겠지 싶어서 받고 나왔는데, 웬걸 약국을 거의 10곳이상을 돌아다녀도 콘서타는 재고도 없고 주문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몸도 마음도 지칠법도 한데 사실 따뜻한 약사분들 덕분에 괜찮았다. 약이 없다며 미안하다고 안쓰럽게 바라봐주시는 분들이랑 그 중에서 어떤 약사분들은 처방전의 유효기간이 7일이기 때문에 처방전 기간을 연장해 주기도 했고, 대체약이 있으니 약물 명을 적어주며 의사에게 전달해서 처방전을 새로 받아오라고 알려주기도 했다.재고가 있다고 해준 대체약의 이름은 KINECTEEN 18 mg 로 메틸페니데이트 일종이었다. 따뜻한 약사들... 감사해요 <3다다음날 병원에 가기 전까지 계속해서 구글이랑 네이버를 통해서 약물에 대해서 검색해 보았는데 쉽게 찾기가 어려웠다. 우리가 아는 Ritalin®, Medikinet®, Concerta 약과 같은 계열이다. 그리고 이 약은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고, 만약에 한국에 반입해야하는 경우는 꽤나 까다로운 서류 절차가 필요하다. ㅠㅠ 그리고 콘서타 원래는 유아-청소년까지만 처방을 받았는데, 2023년부터 성인들도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 그래서 더더욱 후기가 없던 것 같다.병원에 아침일찍 도착해서 콘서타가 없다고 상황을 설명하자, 대체약은 찾아줄 생각은 하나도 없이 그럼 방법이 없는 거 같은데?"라며 되게 무책임하게 말을했다. 그래서 내가 조심스레 근데 한 약사가 이 약의 재고가 있다고 했어"라며 약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보여주자 "오 그래? 그럼 이걸로 줄게"하며 너무 성의없이, 약에 대한 설명도 없이 툭- 처방전을 작성해서 전달해줬다.그리고 약 정보를 알려줬던 약국에 다시 들어가기 전에 망설여졌다. 이 약은 네이버에서 도무지 정보를 찾아볼 수 없고 구글에서도 콘서타만큼의 정보는 얻기 많이 어려웠다. 그래서 갑자기 처방전을 받기 전에 덜컥 겁이 났다. 부작용이나 주의사항을 살펴보았을 때 너무 무서운 말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주변에 다른 의사를 알아보려고 콘서타 했지만, 절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우선 약을 받고 생각하자는 마음이 들어서 약국에 들어갔고,하루에 한번 오전에 먹기 / 식후에 먹기 / 다른 약 (진통제) 이런것도 함께 먹어도 된다고 말해줬다.정말 위험한 약이라면 애초에 더 많은 주의를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 날부터 약을 먹어보기로 다짐했다.[중요한 내용]한국에서 진단/처방 받은 내역 꼭 영어로 출력해서 오기Psychiartrist의 경우가 약을 처방해 줄 수 있고, 테라피스트는 약을 처방할 수 없다.약국에 가서 대체할 수 있는 약이 있는지, 재고가 있는지 물어보기독일 약사들은 대부분 영어가 쉽지 않다ㅠ_ㅠ (의사소통은 가능한데, 좀 영어쓰기를 꺼려한다.)본인의 약은 다 찾아보기...! 만약에 독일어가 안되면 독일어 되는 사람과 함께 가기ㅠㅠ... (더 손쉬울듯)내 친구는 메디키넷을 먹는 걸 보니 메디키넷은 아직 재고가 있는 듯 하다.약은 보험적용 되서 5유로, 진료비는 안냄 콘서타 하지만 보험비가 한달에 140유로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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