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퀵플렉스주간 많이 티격태격 거리긴 해도 토니는 셜리를 잘 지켜주고, 셜리는 토니가 토니 와이프에게 편지 쓰는 걸 도와주죠.두 사람의 연기가 이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셜리가 손에 들고 있는 것... ㅎㅎ 치킨입니다...근데 어쩌면 바뀌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이렇게 세상이 바뀌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세상은 아주 느리게 변합니다. 지구는 둥글다라는 세상불변의 진리가 받아들여지기까지 수세기의 시간이 지나야했습니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조선왕조는 500년이라는 시간동안 유지했고, 신분사회는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있었습니다.세상은 아주 천천히 바뀝니다. 다만 사람들이 지치지 않게 포기하지 않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면 합니다.1960년대이니까... 미국 남부이니까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고... 많은 충격적인 에피소드들(옷가게에서 흑인은 정장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건 안 된다고 거절당하거나... 흑인이라는 이유로 불심검문을 당하고, 유치장에서 변호사에게 연락할 권리마저 뺏기는 등...)도 그려러니 넘길 수 있습니다.<반지의 제왕>의 그 비고 모텐슨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살을 많이 찌운 비고 모텐슨은 제대로 이탈리아계 미국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혈질이고 다소 교양은 없지만... 돈 셜리와 교감하는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비고 모텐슨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고 할까요?솔직히 모든 문제들이 심해지기만 했지... 뭔가 해결을 한 문제들은 딱히 없어보입니다. 빈부 격차는 더 커지고, 그렇다고 전쟁의 위협이 사라진 것도 아니고...고급 레스토랑에서 연주는 할 수 있지만... 같이 밥을 먹을 수 없고, 화장실도 따로 써야하는 부조림함에 항의하는 토니. 셜리는 원체 그런 상황에 익숙해서인지 잘 참네요.하지만 여전히 인종차별 문제는 남아있습니다.하긴 <그린 북>이라는 영화가 나온 것도... 아직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인종차별이 없어졌다면 이런 영화는 공감을 얻기 어려웠겠죠....한마디로 역겹고, 인간으로서의 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는 선수인지.... 심지어 해럴은 인종차별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그런 선수입니다. 그리고 NBA라는 조직은 오히려 흑인 선수들의 눈치를 보는 그런 곳이구나라는 생각에 짜증이 났습니다.스스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미국 프로농구선수는 흑인 백인 통털어서 고소득 상위직군입니다...) 아무렇지 않게 백인을 조롱하는 발언을 하고... 또 별 일 아니라는 듯 징계 하나 없는....토니와 돈 셜리. 정말 성격이 정반대인 두 사람이 미국의 인종차별 진원지 미국 남부를 여행합니다.1960년대 미국...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가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 남부로 투어 공연을 떠납니다. 그리고 나이트클럽 경호원 백인 토니를 운전사로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드무비 <그린 북>.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조금씩 살기 좋은 세상이 열리고 싶다고 믿고 싶습니다. 이런 인종차별 문제 말고도 환경오염 문제나 인권 존중 등 엄청난 문제들이 많습니다.그래서 NBA에서 아예 Black Lives Matter를 경기나 홍보영상에 삽입하면서 인종차별을 하지말자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인종차별을 하는 선수에게는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흑인은 사기 전까지 옷을 입어볼 수 없는 옷 가게 앞에서 두 사람.<문라이트>에서 어마무시한 연기를 보여준 마허샬라 알리는 조금은 유약하고 섬세하지만 또 반면 강단있는 피아니스트 돈 셜리를 정말 잘 연기합니다.세상이 바뀌는데는 오래 걸립니다. 인종차별 발언을 하면 엄중한 처벌을 받는 제도가 생기고, 또 그것이 실행되는 것은 또 엄청 시간이 걸릴 겁니다. 또... 사람들의 머릿속에 그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는 건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이런 영화들이 계속 나오고 조금씩 세상이 바뀌면서 인종차별 문제도 아주 천천히 없어지지 않을까요?? 단,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없다면... 백인이 흑인을 인종차별하는것 뿐 아니라 흑인이 백인이나 아시아인들을 차별하고.. 결국 인종차별이라는 문제는 단순히 기득권 싸움일 뿐입니다...p.s. 영화를 보면... KFC가 먹고 싶어지는 영화입니다.미국프로농구 NBA를 즐겨보는데요. LA클리퍼스의 해럴이라는 흑인 선수가 댈러스 매버릭스의 돈치치라는 백인 선수에게 화이트보이라는 백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경기 중에 했습니다.영화는 반대 성격의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 갈등요소를 만들어내고 드라마틱한 에피소드와 맞물리면서 캐릭터가 성장하기도 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그래서 익숙한 요소이긴 하지만 무척 재미있고, 인종차별과 그 부조리들 앞에서 캐릭터가 교감하는 모습 역시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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