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내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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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110회 작성일 25-04-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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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란 고민이 많았어요. 여러 작품에 감초 역할로 출연해왔고 시트콤도 한 편 해봤지만, 코미디 연극의 주연을 맡은 적은 없었으니까요.” (사진=파크컴퍼니) 최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배우 황정민(55)은 연극 ‘꽃의 비밀’ 출연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돌아보며 이 같이 밝혔다. 1993년 연극 ‘코뿔소’로 데뷔한 이후 영화 ‘지구를 지켜라!’, ‘박수칠 때 떠나라’, ‘밍크코트’, 드라마 ‘D.P.’ 시즌2, ‘무빙’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한 데뷔 33년 차 배우에게도 관객들을 웃겨야 하는 코미디극 무대에 오르는 것은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었다.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타내려는 주부 4인방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영화감독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장진이 극본과 연출을 담당했다. 황정민은 “진지한 상황 속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 코드가 촘촘하게 녹아있는 대본을 읽고 용기를 냈다”고 했다.공연을 이끄는 장진과는 ‘박수칠 때 떠나라’로 함께한 이후 20년 만에 재회했다. 황정민은 “20년 전 그대로더라. 여전히 깨어 있으면서도 디테일함을 놓치지 않는 창작자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호흡도 잘 맞았다”면서 “‘관객들을 웃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바심을 내지 않고 주어진 대로 캐릭터를 충실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주부 4인방 중 왕언니 소피아 역을 맡고 있다. 화통한 면모와 카리스마를 갖춘 캐릭터다. 황정민은 “동생들을 이끌며 어떻게 해서든 위기를 헤쳐나가려고 하는 특유의 추진력과 강단을 잘 살려내는 데 연기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겉으로는 툴툴거리지만 동생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인물이라는 점이 함께 드러나도록 연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사진=파크컴퍼니) (사진=파크컴퍼니) 소피아를 포함한 주부 4인방 캐릭터들은 극 후반부 남장 연기까지 소화하며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폭소케 하고 있다. 황정민은 “퍼포먼스극 형태의 공연에서 남자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인근 임야가 3일 새까맣게 탄 모습. 경북 의성에서 지난달 22일 발생한 산불이 25일 주왕산국립공원으로 번지면서 공원 3분의 1가량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지난 7일 찾은 주왕산 국립공원 산불 현장은 ‘죽음의 냄새’에 짓눌려 있었다. 불이 꺼진 지 2주가 지났지만 숨을 쉴 때마다 묵직한 탄내가 폐 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눈에 닿는 나무들이 대부분 그을려 있었고 일부 산봉우리는 완전히 불타 윗부분이 비어 있는 흉한 모습이었다. 관광명소였던 국립공원 초입의 달기약수터는 처참했다. 특히 주변 상가 피해가 심했는데, 새까맣게 탄 건물들은 종잇장을 구긴 듯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었다.경북 청송군 너구마을에서 만난 권성환 이장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물 뿌린 트럭을 타고 읍내로 달리는데 불터널을 지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절대 멈추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주왕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너구마을은 주민이 19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다. 권 이장은 당시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마지막으로 마을을 빠져나왔다. 그는 “재난문자가 오고 한 시간 만에 마을 뒷산에서 불기둥이 치솟았다”며 “전기가 나가고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아, 익숙한 길이 아니었다면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괴물 산불’은 국립공원에도 역대 최악의 상흔을 남겼다. 8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주왕산 국립공원에서만 산림 3260㏊가 불탔다. 전체의 30%에 달하는 면적이다. 지리산 국립공원은 260㏊가 피해를 입었다. 공단 관계자는 “그간 전국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모두 더해도 이번 산불 피해가 더 크다”고 말했다.산불 목격자들이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과 ‘불덩어리’였다. 지난달 25일 저녁 주왕산 국립공원 내 최대풍속은 초속 25m로, ‘허리케인급’이었다는 게 공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불길이 번지는 속도도 빨랐지만, 불 붙은 나무와 낙엽들이 거대한 불덩어리가 되어 최대 수백m씩 날아가 국립공원 곳곳을 휩쓸었다는 것이다.공단은 이날부터 국립공원 내 산불 피해상황에 대한 기초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인력을 따라 산길을 오르자 걸음마다 재와 뒤섞인 흙먼지가 날렸다.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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