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설하는 동안 지지자들이 ‘철강 산업을 구해달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기업에 미국 최대 철강기업 유에스(US)스틸의 매각을 불허했던 정부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7일(현지시각) 지시했다.이날 미국 백악관 누리집에 공개된 ‘대통령 각서’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유에스스틸 인수 추진과 관련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이 문제를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결정된 일본제철의 유에스스틸 인수 불허가 미국 안보를 위해 적절한 조처였는지 설명하는 보고서를 45일 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일본제철은 지난 2023년 12월 유에스스틸과 149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해 최종 거래를 앞두고 미국 재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특정 미국 기업의 국외 매각이 자국 안보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없는지를 확인하겠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어 미국 대선 정국에 돌입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모두 유에스스틸 매각 절대 불가 입장을 나타냈다. 이후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기 만료를 앞둔 지난 1월 “유에스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노동조합에 소속된 미국인 철강 노동자가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며 유에스스틸 매각 불허 결정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취임 뒤인 지난 2월 “유에스스틸에 (외국기업의) 과반 출자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제철에 ‘매각 불가’ 방침을 사실상 못 박았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입장을 선회하는 듯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현재 일본제철 쪽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이미 기업 인수·합병 불가 결정을 내린 사안에 대해, 법원의 위법 판단없이 재심사를 지시한 것으로 처음으로 알려졌다.일본제철은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인수·합병 문제의 재심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초기 상태에서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심사”라는 성명을 내놨다. 일본제철은 재심사 상황을 지켜보며 미국 쪽에 유리한 추가 제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에스스틸 쪽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내렸던 불법적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대담한 결정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일본 쪽에선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령과 같은 효력을 가진 각서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설하는 동안 지지자들이 ‘철강 산업을 구해달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기업에 미국 최대 철강기업 유에스(US)스틸의 매각을 불허했던 정부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7일(현지시각) 지시했다.이날 미국 백악관 누리집에 공개된 ‘대통령 각서’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유에스스틸 인수 추진과 관련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이 문제를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결정된 일본제철의 유에스스틸 인수 불허가 미국 안보를 위해 적절한 조처였는지 설명하는 보고서를 45일 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일본제철은 지난 2023년 12월 유에스스틸과 149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해 최종 거래를 앞두고 미국 재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특정 미국 기업의 국외 매각이 자국 안보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없는지를 확인하겠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어 미국 대선 정국에 돌입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모두 유에스스틸 매각 절대 불가 입장을 나타냈다. 이후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기 만료를 앞둔 지난 1월 “유에스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노동조합에 소속된 미국인 철강 노동자가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며 유에스스틸 매각 불허 결정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취임 뒤인 지난 2월 “유에스스틸에 (외국기업의) 과반 출자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제철에 ‘매각 불가’ 방침을 사실상 못 박았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입장을 선회하는 듯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현재 일본제철 쪽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이미 기업 인수·합병 불가 결정을 내린 사안에 대해, 법원의 위법 판단없이 재심사를 지시한 것으로 처음으로 알려졌다.일본제철은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인수·합병 문제의 재심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초기 상태에서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심사”라는 성명을 내놨다. 일본제철은 재심사 상황을 지켜보며 미국 쪽에 유리한 추가 제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에스스틸 쪽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내렸던 불법적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대담한 결정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일본 쪽에선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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