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멤피스’에서 DJ 휴이(박강현)가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 모습 <쇼노트>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1950년대 미국 남부 테네시주 멤피스. 자유분방한 힙합 패션의 휴이가 둥그런 검은 LP판 한 가운데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자 뮤지컬 ‘멤피스’의 막이 오른다. 흑인 음악으로 여겨진 로큰롤에 심취해 있던 백인 청년 휴이가 어느 날 흑인 구역인 빌스트리트에 있는 언더그라운드 클럽을 방문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뮤지컬 ‘멤피스’는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알린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1926~1968)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로큰롤을 전파하여 세상을 바꾸고 싶은 라디오 DJ 휴이와 흑인 클럽에서 노래하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린다.멤피스는 소울, 블루스, 가스펠, 로큰롤 등 다양한 미국 음악 장르 선구자들의 고향이다. 가수들이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멤피스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미국을 대표하는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 DJ 듀이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최초로 송출한 DJ로도 유명하다.제멋대로 행동하지만 편견이 없는 휴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돋보인다. 휴이 역에는 박강현, 고은성, 정택운, 이창섭 배우가 출연한다. 휴이는 “세상 사람들이 나에게 뭐라든지 듣지 않았지. 그 잘난 사람들 모두 나를 비난할 때 내 갈 길 갔지. 우리 함께 나눈 영혼의 노래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라고 노래 부른다.힘을 빼고 쿨하게 사는 휴이라서 당시 백인 방송국에서 금지된 흑인 음악을 송출할 수 있었다. DJ 휴이를 통해 차별과 경계, 대립과 갈등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음악이 가지는 힘과 위대함을 깨닫게 해준다. 세상 사람들이 “너 지금 뭐하는 건지 제대로 알고 하는 거야?”라고 묻자 휴이는 “그럴 리가 있나. 그냥 하는 거지”라고 답한다.흑인 여성 가수 펠리샤의 뛰어난 노래 실력도 관전 포인트다. 펠리샤 역에는 정선아, 유리아, 손승연 배우가 출연한다. 뮤지컬 ‘멤피스’의 음악은 전설적인 록그룹 [마르세유=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인근에서 한 소방관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마르세유 공항과 철도 운행이 중단됐으며 프랑스 기상청은 인근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2025.07.09.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최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조한 기후로 인한 대형 산불까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9일(현지시간) 르몽드,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 부슈뒤론 데파르트망(지방자치단체)의 펜 미라보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불길은 프랑스 제2의 도시인 마르세유까지 번졌으며, 이로 인해 마르세유 공항의 출발·도착 항공편과 파리-마르세유 간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프랑스 기상청은 바, 부슈뒤론, 보클뤼즈 등 3개 데파르트망에 최고 단계 경보를 발령하며 "지시가 없는 한 외출하지 말고 실내에 머물라"고 권고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750헥타르(ha)의 땅이 불탔으며 주택 70채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700명 이상의 소방대원과 220대의 긴급 차량, 헬리콥터·항공기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하루 앞서 오드 지역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삼림 2000ha가 불에 타고 주민 4000여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스페인 역시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카탈루냐 지방의 타라고나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로 현재까지 6000ha가 넘는 산림이 파괴됐으며, 연기 확산 우려로 인해 인근 12개 마을 주민 1만8000여명에게는 실내 대피령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기후 데이터를 분석하는 딥스카이리서치의 과학자 맥스 듀건 나이트는 "산불과 기후 변화 사이에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프랑스와 유럽 전역에서 건조하고 더운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아주 작은 불쏘시개도 빠르게 퍼져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면서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에서 강풍이 불길을 일으켜 대규모 화재를 일으킨 것처럼 프랑스와 스페인 역시 바람이 화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유럽경제지역(EEA)는 "강력한 기후 대응 조치가 없다면 앞으로도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폭염으로 사망할 것"이라며 "극단적인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에는 홍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1조유로(약 1609조원)를 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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