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오른쪽 권영세(오른쪽부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불재난대응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이만희(왼쪽)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산불재난대응 특별위원회가 "당 지도부에 의원당 100만원 상당의 기부를 진행하자고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산불재난대응특위 위원장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특위 첫 긴급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이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우리가 먼저 모범을 보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아직 의원님들 동의는 받지 못했지만 의원 한 사람당 최소 100만원 이상씩 기부하면 어떨지 이야기가 나왔다. 많은 의원님들께서 도움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확대를 건의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네 곳(경남 산청군·하동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이라며 "산불이 확산되는 것으로 봐서는 그 지역이 안동, 영양 등으로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 위원장은 향후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재난예비비에 대한 획기적 증액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원래 정부 계획대로 예산안이 통과됐으면 4조8000억원 정도 예비비가 확보된다"며 "하지만 지난 예산 책정 과정에서 대폭 삭감돼서 2조4000억원 절반으로 줄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지금 쓸 수 있는 예비비가 1조6000억원에 불과하다"며 "많은 예비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추경이 이뤄지면 야당과 협조해서 추경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이재민에 대한 의료와 트라우마 치료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민들이 무언가를 챙겨서 나올 여력이 없었다"며 "칫솔과 숟가락도 하나 없이 챙겨 나왔다. 주거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 실질적 지원이 피부에 와닿게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실화에 대한 처벌 규정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실화에 의한 방화가 너무 많다"며 "결과가 너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것에 대한 처벌 규정도 더 상향돼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또 "현장에서 산불을 끄는 진화대원, 소방대원, 경찰 등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분들도 현장에서 어떻게 챙겨나갈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산불재난대응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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