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상위노출 네이버마케팅프로그램 지난 27일 서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에 따른 선택과목 ‘스마트 콘텐츠 실무’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자, 그럼 우리가 만든 앱을 테스트해볼까요? 음성 인식을 해보고, 아래 ‘프랑스어’ 버튼을 눌러보세요. 프랑스어로 번역되는 게 보이죠?”지난 27일 오전 11시 서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에서 진행된 2학년 과목 ‘스마트 콘텐츠 실무’ 수업에서 정병희 교사가 말했다. 교실의 6명 학생은 각자 노트북과 태블릿피시(PC)로 직접 코딩한 앱을 실행하며 교사의 말을 따라갔다. “수도여고 학생들도 한 번 해보세요.” 정 교사가 말하자 원격으로 수업을 듣던 수도여고 학생 5명의 얼굴이 칠판 속 화면에 나타났다. 같은 시각, 옆 교실에서는 다른 2학년 학생들이 헤드셋을 쓰고 수도여고의 ‘세계문제와 미래사회’, 신림고의 ‘스페인어 Ⅰ’ 수업을 원격으로 수강 중이었다.이날 수업은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학생 스스로 선택한 과목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다. 반 전체가 같은 시간표로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방식에서, ‘나만의 시간표’를 따라 교실을 옮겨 다니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2018년 도입 계획 발표 후 7년간의 준비와 단계적 도입을 거쳐 올해 고등학교 1학년에 전면 도입됐다.이제 고등학생들은 3년 동안 기존의 204단위 이수가 아닌, 192학점을 들어야 졸업할 수 있다. 1학년 때는 공통과목 중심으로, 2·3학년은 선택과목 중심으로 수업이 운영된다. 수강 인원이 적은 과목은 당곡고처럼 인근 학교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각 시·도교육청이 설치한 온라인 학교를 통해 과목을 이수할 수도 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서 개발한 ‘쎈(SEN)진학 나침판’ 누리집의 모습. 관심 있는 학과를 가기 위해 들으면 좋은 고교학점제 선택과목을 추천하는 기능이 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학교마다 꾸려진 교육과정 지도 이수팀을 중심으로 진로·학업 설계 지도도 이뤄진다. 학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 동안 진로 담당 교사와 상담, 설명회·박람회 참여 등을 거쳐 진로·학업 계획서를 작성한다. 이후 몇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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