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도 평택항에
9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LS전선이 올 초 정부에 중국산 단일 모드 광섬유(광케이블)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단일 모드 광섬유는 데이터센터·통신망 등 대용량·장거리 통신에 필요한 인공지능(AI) 시대의 신성장 업종 중 하나로 시장 규모가 2029년 98억 달러(약 14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문제는 이 같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광섬유를 포함한 LS전선의 통신 사업 부문 생산 실적은 2022년 1607억 원에서 지난해 710억 원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중국산 저가 공세에 따른 피해는 화학부터 철강·기계·목재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구조적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 업계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석유화학 업계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원료인 나프타를 뺀 값)는 2022년 하반기부터 계속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나프타분해설비(NCC) 9개사의 영업적자는 2022년 2715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8494억 원까지 불어났다.올해 1분기 역대 최대로 늘어난 국내 산업계의 반덤핑 조사 신청이 중국산 화학제품 중심으로 이뤄진 배경에도 이 같은 원인이 있다. 내수 부양에 나선 중국 정부가 한계 상황에 몰린 석유화학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하다 보니 과잉생산된 물량이 한국 시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미중 교역 단절로 수출 시장이 좁아지면 우리나라를 향한 중국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미국으로부터 기본관세 10%를 적용받는 다른 국가들 역시 밀어내기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수출 국가로서 적극적으로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 어려운 우리나라에서 기업들의 조사 신청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들의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특히 석유화학 업계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철강 업계 또한 적극적으로 반덤핑 조사 신청에 나서고 있다. 이에 산업부 무역위원회는 2월 말 중국산 후판에 최고 38.0 정연보 구로문화재단 대표 “도시의 경쟁력은 지역 주민들이 문화 인프라를 얼마나 향유하는가에 좌우됩니다.”정연보(67) 구로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8일 구로구청 인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들이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구로구에서만 40여년을 살아온 정 대표는 서울시의회 의원을 거쳐 16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을 하면서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정 대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문화복지라는 개념에 눈을 뜨게 됐고 결국 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2022년 10월 취임한 정 대표는 임기 초반부터 경영컨설팅을 통해 재단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 힘썼다. 또한 사회복지 분야에서의 행정 경험을 살려 장애인이나 청년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정 대표는 “장애인과 청년 예술가들을 직접 발굴해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수익금은 모두 예술가들에게 지원하는데 굉장히 보람이 있다”고 했다.‘구로 아트로드’라는 해외교류 사업도 야심 차게 추진했다. 지역의 문화예술가들에게 국제 감각과 네트워크를 쌓을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2023년 일본 도쿄 ‘디자인 페스타’에 지역 예술인 8명이 참가했고, 지난해 홍콩 ‘아트 바젤’에는 10명의 예술인이 참가했다. 올해는 5월 15~19일 싱가포르 국제예술축제(SIFA)에 지역예술인 9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세계적인 예술 현장을 접한 지역예술가들의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고 설명했다.구의 출연금으로 부족한 문화예술 공연·전시·교육 등 사업을 보충하기 위해 시작된 ‘함께하는 문화가치’ 기부사업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처음엔 주로 기업 후원자 중심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정기 기부자를 모집해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새로운 후원자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구로가 서남권의 문화예술 중심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문화복지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황비웅 기자
9일 경기도 평택항에
관심전공분야
보유 자격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