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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2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올해 광복 80년을 맞아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2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공식 출범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통합의 장,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문화적 기념비가 되는 광복 80주년 행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지난 3년, 민주주의와 경제는 후퇴했다. 12월 3일 비상계엄은 최악의 정점이었다"며 "일제 강점기 미화, 독립운동가 폄훼로 역사도, 국민통합도 흔들렸다"고 지적했다.이어 "결국은 위대한 국민이 빛이 됐다"며 "이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 진정한 통합을 시작하는 시간이다. 그 기초는 올바른 역사, 올바른 가치"라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한국 현대사에 대해 "그야말로 도전과 응전의 현대사였다. 원조를 받다가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고 식민지였다가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가 됐다"며 "이제 K-컬처, 어디든 K를 붙이면 그것이 세계인에게 기대를 주는 역동적인 문화 강국의 힘이자 세계적인 보편 가치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돌이켰다.광복 80년 기념추진위원장은 김 총리와 함께 이종찬 광복회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김 총리는 위원회 구성을 두고 "광복 80주년 역사 굽이굽이의 상징과 관련된 분들을 위원으로 모셨다"며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기쁨도 슬픔도, 자랑도 아픔도, 보수도 진보도, 또 과거도 미래도 그 모든 것을 하나의 몸에 담아내는 그러한 상징이 되는 분들을 모셨다"고 말했다.이종찬 위원장을 향해서는 "작년에 동일한 시기 광복회와 이종찬 회장님이 응당 받아야 할 존경을 훼손당하는 아픈 과정이 있었다"며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광복회가 상징하고 있는 우리의 역사가 다시 제자리로 복원되어 가는 시작의 자리를 저희가 함께했다는 점에서 감사함을 드린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우리 독립 투쟁의 정체성은 단순히 나라만 찾겠다는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유대연) 등 이단 대처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사이비 종교 피해 예방과 규제에 관한 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유대연 제공 필리핀에서 사역하는 한모(47) 선교사는 2023년 어느 날, 한국으로 파송한 필리핀인 청년 선교사 A씨와 화상통화를 하던 중 이상한 사진 한 장을 보게 됐다. 오늘 이 행사에 다녀왔다며 그가 보여준 사진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주요 포교 행사인 ‘10만 수료식’ 모습이 담겨 있었다.한 선교사는 2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필리핀에서 어려운 가운데 훈련받고 한국까지 파송된 청년 사역자들에게 신천지가 접근하고 있었다니 오랫동안 헌신했던 시간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고 토로했다.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가 한국으로 파송된 외국인 선교사를 포섭해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포교에 나서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선교지에서 애써 양육한 현지인 사역자들과 국내 주요 선교 대상인 이주민 등이 이단에 미혹되지 않도록 한국교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한 선교사에 따르면 A씨를 신천지로 끌어들인 건 평소 알고 지내던 한국인 B씨였다. 그간 후원회 형식으로 필리핀인들을 도왔던 B씨에게 A씨를 맡긴 것이 화근이었다. B씨는 5년 전 한 선교사가 한국의 필리핀인 교회로 파송한 필리핀인 부부 목회자도 포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신천지에 빠진 사실을 부인하며 역으로 한 선교사가 필리핀인 교회를 파괴하려 한다며 반박했다. 한 선교사는 “비자 연장을 거부한 끝에 이들 부부를 필리핀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며 “제자와 다름없던 그들을 최근 교단에서 제명하기까지 몸과 마음이 너무 상하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이단으로 인한 해외 선교지에서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와 해외 선교지 간 정보 공유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은 “해외에서는 한국발 이단들이 어떤 수법으로 사람을 미혹하는지, 어떤 단체가 이단과 연관돼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선교사들이 먼저 이단 단체 정보와 포교 수법을 공부한 뒤 현지인들에게 예방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해외 선교지를 위협하는 이단에 대처하고자 최근 ‘선교지 이단대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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