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부 "기밀유출 조심하라" 지적"악의적 정보에 정보 유출 가능" 우려화웨이 칩, 틱톡 앱도 백도어 의혹 받아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 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서울경제] 중국이 해외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에 숨겨진 백도어(정상적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컴퓨터와 암호 시스템 등에 접근하는 것)로 인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산 칩이나 운영체제를 사용할 것을 독려했다. 최근 미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를 중국에 수출하도록 승인한 것을 계기로 첨단 기술 자립화에 나선 중국이 기업들을 향해 수입 제품보다는 자국산을 쓰도록 유도한 조치로 보인다. 과거 다른 나라들이 중국산 가전제품 등을 공격할 때 백도어 시스템 장착을 강하게 의심했던 이유와 동일한 논리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21일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 ‘당신 주변의 보이지 않는 기밀유출 통로를 조심하라’는 글을 통해 “일부 악의적으로 심어진 기술 백도어가 (기밀) 유출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국가안전부는 “백도어는 정상적인 보안 검사 메커니즘을 우회해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접근 권한을 얻는 방법으로, 원래 목적은 개발자가 버그를 없애고 수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제때 삭제하지 않고 악의적 공격자에게 이용될 경우 보안 위험이 돼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일부 해외에서 생산된 칩, 스마트 장비, 소프트웨어에는 설계·제조 단계에서 의도적으로 백도어가 숨겨져 제조사에서 특정 신호를 통해 웹캠과 마이크를 자동으로 켜거나 지정된 데이터를 수집·전송하도록 뒤에서 명령할 수 있다”며 “또 일부 불법행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경로를 이용하거나 공급망 링크에서 코드를 변조해 장비 사용 중 백도어를 심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국가안전부는 “숨겨진 백도어를 통한 기밀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며 “중점 기밀 관련 부문은 자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칩과 국산 운영체제를 채택해 해외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백도어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가안전부의 관련 경고는 미중 간의 첨단기술·무역갈등 국면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인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가한 직후 나와 주목할 만하다.엔비디아는 그동안 미국 정부가국가안전부 "기밀유출 조심하라" 지적"악의적 정보에 정보 유출 가능" 우려화웨이 칩, 틱톡 앱도 백도어 의혹 받아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 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서울경제] 중국이 해외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에 숨겨진 백도어(정상적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컴퓨터와 암호 시스템 등에 접근하는 것)로 인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산 칩이나 운영체제를 사용할 것을 독려했다. 최근 미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를 중국에 수출하도록 승인한 것을 계기로 첨단 기술 자립화에 나선 중국이 기업들을 향해 수입 제품보다는 자국산을 쓰도록 유도한 조치로 보인다. 과거 다른 나라들이 중국산 가전제품 등을 공격할 때 백도어 시스템 장착을 강하게 의심했던 이유와 동일한 논리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21일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 ‘당신 주변의 보이지 않는 기밀유출 통로를 조심하라’는 글을 통해 “일부 악의적으로 심어진 기술 백도어가 (기밀) 유출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국가안전부는 “백도어는 정상적인 보안 검사 메커니즘을 우회해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접근 권한을 얻는 방법으로, 원래 목적은 개발자가 버그를 없애고 수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제때 삭제하지 않고 악의적 공격자에게 이용될 경우 보안 위험이 돼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일부 해외에서 생산된 칩, 스마트 장비, 소프트웨어에는 설계·제조 단계에서 의도적으로 백도어가 숨겨져 제조사에서 특정 신호를 통해 웹캠과 마이크를 자동으로 켜거나 지정된 데이터를 수집·전송하도록 뒤에서 명령할 수 있다”며 “또 일부 불법행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경로를 이용하거나 공급망 링크에서 코드를 변조해 장비 사용 중 백도어를 심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국가안전부는 “숨겨진 백도어를 통한 기밀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며 “중점 기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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