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임명 취소소송 등 소송전 비화 사장 임명 취소소송 등 소송전 비화 가능성신동호 EBS 신임 사장/사진=방통위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신동호 EBS 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방통위는 26일 '2025년 제8차 위원회'를 열고 신동호 EBS 이사를 사장으로 임명하는데 동의하기로 의결했다. 신 사장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3월 25일까지 3년간이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EBS 사장직 공모를 진행해 지원자 8명을 대상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24일엔 지원자 전원을 면접해 EBS 사장을 선임했다. 다만 신 사장의 자격시비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뿐인 '2인 방통위' 적법성 논란이 계속되는 데다, 이 위원장과 신 사장의 이해충돌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서다. 이 위원장이 MBC 기획본부장이던 당시 신 사장은 아나운서 국장으로 근무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에서 활동한 시기도 겹친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EBS본부(이하 EBS 노조)는 이 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방통위에도 이 위원장이 EBS 사장 선임 과정에 관여해선 안된다는 기피신청을 냈으나, 이날 방통위는 "기피신청권 남용"으로 각하했다. EBS 노조와 야권성향 이사들이 신 사장 선임에 거세게 반발하는 만큼 또다시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3일 대법원이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임명 처분 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방통위의 재항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해서다. 법원 본안 판결 전까지 2인 방통위가 선임한 방문진 신임 이사 6명은 임기를 시작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EBS 노조는 경영진에 신임 사장 임명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이해충돌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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